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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7
HD현대일렉트릭이 글로벌 변압기 시장 호황에 대비하기 위해 추진해온 울산 변압기 철심공장 신축 공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24일 HD현대일렉트릭 울산공장에서 ‘철심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들과 임규봉 노동조합 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울산 사업장 내 분산돼 있던 철심 생산라인을 신축 공장으로 이전 및 통합하고, 기존 철심작업장은 변압기 총조립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총 391억 원이 투입된 이번 증설을 통해 변압기 추가 생산이 가능해짐에 따라 연간 약 1,400억원의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 HD현대일렉트릭은 늘어난 변압기 수요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3년부터 생산시설 확충을 추진해왔다. 앞서 지난 7월 울산 변압기 공장의 공정 효율화를 위한 레이아웃 변경 공사를 완료했으며, 이어 같은 7월 주력 시장인 북미 지역 내 변압기 공급 안정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옥외 보관장을 새롭게 증축했다. 이번 철심공장 준공으로 올해 예정된 울산 및 미국 변압기 생산시설의 증설 작업을 모두 적기에 마무리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변압기 생산시설 증설 효과가 본격화되는 2025년부터 연간 2,200억원의 추가 매출 달성 효과와 함께, 납기 단축을 통한 시장 대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초고압변압기의 평균 제작소요기간은 약 130주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 전력수요는 각국의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산업의 전기화 가속, AI 산업의 급성장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함에 따라 상당 기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힘입어 전력기자재 수출도 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의 전력기기 목표 수출액은 162억 달러다. ▲ 2021년 120억 달러, ▲ 2022년 138억 달러, ▲ 2023년 151억 달러에 이어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편, HD현대일렉트릭은 발전, 송변전 수요의 확대가 배전기기 시장의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충청북도 청주시에 중저압차단기 신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청주 신공장은 최신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 스마트 팩토리로 지어지며, 오는 2025년 10월 완공될 예정이다.
2024.10.25
HD현대일렉트릭, 3분기 매출 7,887억 원, 영업이익 1,638억 원
▶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3.6%, 영업이익 91.8%↑▶ 배전•회전기기 매출 각각 24.1%, 10.8% 증가…전력기기 주력 시장서 성장세 지속▶ 출범 후 첫 현금 분기 배당 실시… 총 396억 원 규모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이 25일(금) 2024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2024년 3분기 매출 7,887억 원, 영업이익 1,63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6%, 영업이익은 91.8% 증가한 수치다. 글로벌 전력설비 수요 증가에 힘입어 배전기기 및 회전기기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24.1%, 10.8% 증가하며 매출 성장세를 이끌었다. 전력기기 부문 매출은 지난해 판매호조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해 4.1% 감소했지만, 북미, 유럽 등 주력 시장에서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수주 금액은 3분기 7억 700만 달러, 올해 누계 30억 2,5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연간 목표인 37억 4,300만 달러의 80.8%를 달성했다. 수주 잔고는 전년 동기 대비 36.1% 증가한 53억 9,900만 달러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24일(목) 별도 공시를 통해 보통주 1주당 1,100원의 현금 분기 배당을 실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이 분기 배당에 나선 것은 2017년 독립법인 출범 이후 최초다. 배당금 총액은 396억원 규모로 시가배당률은 0.34%다. 배당 기준일은 지난 9월 30일이며, 지급 예정일은 오는 11월 5일이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증가 및 데이터센터 증설 등 시장 호조에 힘입어 2분기 연속 20%를 상회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며, “선별 수주 정책을 지속하는 가운데 수주 잔고가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7월 미국 앨라배마 공장 증축과 울산 300kV 공장 레이아웃 변경 공사에 이어 최근 울산 변압기 철심공장 신축을 완료했다. 계획했던 변압기 생산시설 증설이 마무리됨에 따라 향후 연간 2,200억 원의 매출 증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HD현대일렉트릭 2024년 3분기 실적(단위:억 원) 구분24년 3분기23년 3분기 YoY24년 2분기매출7,8876,94413.6%9,169영업이익1,63885491.8%2,100
2024.10.08
▶ 국내 최초 선박용 VFD 개발 성공... 축 발전 시스템 장비 원천기술 확보▶ 전력 사용 효율성 극대화·모터 정밀 제어 가능... 친환경 시장 선점 기대▶ 조석 대표, “탈탄소 규제에 선제적 대응해 선박 전동화 시장 선도할 것” HD현대가 국내 최초로 ‘선박용 대용량 저압 드라이브’(LV VFD: Low Voltage Variable Frequency Drive, 이하 VFD) 개발에 성공했다. 이로써 HD현대는 선박 전동화 핵심 장비인 축 발전 시스템의 모든 부품을 자체 기술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HD현대는 7일(월) 울산 HD현대일렉트릭 회전기 공장에서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플라스포 3社가 공동 개발한 3MVA급 선박용 VFD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조석 HD현대일렉트릭 대표와 김형관 HD현대미포 대표, 장광필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 전승호 HD현대중공업 기술본부장, 설승기 HD현대 기술자문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선박용 VFD는 모터의 회전 속도를 조절해 전력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는 장비로 친환경 기술로 평가받는 선박 내 ‘축 발전 시스템(Shaft Generator System)*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통상 발전기가 전기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발전용 모터의 회전 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되어야 한다. 하지만 축 발전 시스템의 발전용 모터는 선박을 추진하는 대형엔진의 동력과 연동돼 있어 선박의 운항 속도에 따라 회전 속도가 변할 수밖에 없다. 이때 VFD는 주파수를 조정, 일정한 전력을 선박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HD현대가 개발한 선박용 VFD는 기존 대비 성능도 크게 개선됐다. ‘그리드 포밍(Grid-Forming)'** 기술을 적용, 전력 사용의 효율성을 높였으며 별도의 위치 및 속도 센서 없이도 모터의 정밀한 제어도 가능해졌다. 조석 대표는 “이번 성과는 탈탄소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독자적인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그룹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선박 전동화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 해양 분야 종합솔루션 기업인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달 중동 소재 선사로부터 LNG 운반선 17척에 대한 3,700만 달러 규모의 ‘축 발전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 용어 설명(*) 축 발전 시스템(Shaft Generator System) : 선박 추진용 대형엔진의 회전 동력 일부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시스템. 추진용 대형엔진은 기존 선박 내 발전원으로 사용되던 중형엔진 대비 연료 효율이 높아 연료비 절감 효과가 큼. (**) 그리드 포밍(Grid-Forming) : VFD가 전력 계통에 연계될 때 발전기의 특성을 모사해 안정적인 전력 계통 운용이 가능토록 하는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