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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6
HD현대일렉트릭, ‘HVDC 최강자’ 히타치에너지와 맞손
▶ 스웨덴 히타치에너지와 HVDC 기술협력 및 국산화 위한 업무협약 체결 ▶ 서해안에너지고속도로 사업 주도권 확보 및 국내 HVDC 산업 생태계 강화 기대 ▶ 울산 사업장 내 건설 중인 신공장을 HVDC 변압기 전용 생산시설로 활용할 계획 HD현대일렉트릭이 HVDC(초고압직류송전)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 히타치에너지와 손잡고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사업의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HD현대일렉트릭은 16일(목)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한국-스웨덴 지속 가능 파트너십 서밋’에서 히타치에너지와 ‘HVDC 기술에 대한 전략적 협력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HD현대일렉트릭 김영기 사장과 히타치에너지 전력솔루션사업부 CEO 니클라스 페르손(Niklas Persson)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정부의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사업 추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정부의 국산화 정책에 발맞춰 단계적으로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국내 HVDC 시스템 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양사는 앞으로 HVDC 프로젝트의 최적 계약 모델과 실행 구조를 공동으로 검토하고, 정부의 국산화 정책 방향에 따라 변환설비·변압기·제어시스템 등 HVDC 송전망 시스템 전반에 대한 최적의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전압형(VSC) HVDC는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사업에 적용되는 모델로, 실시간 양방향 전력 흐름 제어가 가능해 재생에너지 연계에 적합하다. 스웨덴 히타치에너지는 전 세계 70% 이상의 전압형 HVDC를 공급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 전압형 HVDC 사업인 완도-동제주 구간 시스템을 준공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 사업에 초고압변압기를 공급한 바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히타치에너지와의 HVDC 기술협력과 함께 울산 사업장 내 건설중인 신공장을 HVDC 변압기 전용 생산시설로 활용해 이 분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2030년까지 2GW급 새만금-서화성 구간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서는 시스템 준공 경험을 보유한 신뢰성 높은 기업의 참여가 필수적이다”며, “히타치에너지와의 협력을 토대로 이번 실증사업은 물론, 글로벌 HVDC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MOU 체결식에 이어 실시된 국내 해상풍력 및 전력망 회복 탄력성에 대한 패널토론에는 얀 라르손 스웨덴무역투자대표부 회장, 안드레아스 칼손 스웨덴 농촌국토부 장관, 기후에너지환경부 이원주 에너지전환정책실장 등 총 18명이 참석했다. HD현대일렉트릭 김영기 사장은 대표 패널로 나서 국내 해상풍력 사업 확대를 위한 HVDC 시스템의 중요성과 이에 따른 전력기기 제조사의 기술력 및 역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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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4
HD현대일렉트릭, UL인증 획득으로 북미 중저압차단기 시장 공략 가속화
▶ 중저압차단기 4종 UL·cUL 인증 확보... 북미 경쟁력 확보 핵심 역할 기대 ▶ 글로벌 중저압차단기 시장 2034년 292억 달러 규모, 연평균 8.8% 성장 전망▶ “북미 초고압 변압기뿐만 아니라 중저압차단기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 HD현대일렉트릭이 UL인증을 획득하며 북미 중저압차단기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중저압 차단기 4종, ▲기중차단기(ACB) ▲배선용차단기(MCCB) ▲진공차단기(VCB) ▲전자개폐기(MC)가 북미 시장의 대표 안전 인증인 UL(Underwriters Laboratories)과 cUL(캐나다 UL)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UL 인증은 전기·전자 제품, 가전, 산업용 장비 등의 완제품 및 부품을 대상으로 미국의 대표적인 안전 인증기관인 UL이 엄격한 시험과 평가를 거쳐 부여하는 안전·품질 인증 제도다. 법적 의무는 아니지만, 화재나 감전 등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는 제품의 경우 북미 시장 내 유통 및 납품 과정에서 UL과 cUL 인증이 실질적으로 요구되는 경우가 많아 제품의 신뢰성과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중저압차단기는 생산된 전력을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배전 단계에서 전력의 안정적인 분배와 공급을 담당하고 과부하 발생 시 전류의 추가 유입을 차단해 설비 보호와 안전성을 확보하는 핵심 장비다. 전압 등급에 따라 가정용부터 산업용까지 폭넓게 활용되며, 실생활과 밀접한 만큼 시장 규모가 크고 수요 또한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Global Market Insight)에 따르면 중저압차단기 시장은 2024년에 122억 달러 규모에서 2034년에는 292억 달러 규모로 2.4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연평균 성장률 8.8% 수준이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UL 인증 획득을 계기로, 북미 지역에서 오랜 기간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해온 초고압 변압기뿐만 아니라, 중저압차단기를 포함한 배전기기 분야에서도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HD현대일렉트릭은 중저압 차단기를 포함한 배전기기 사업 확대를 위해 연말까지 충북 청주에 신규 배전기기 전용 공장을 건설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청주 배전신공장은 스마트팩토리 기반의 첨단 생산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완공 이후에는 연간 중저압차단기 생산량이 기존 대비 두 배 수준인 약 1,3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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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26
HD현대일렉트릭, 협력회사 제조경쟁력 강화 지원한다
▶ 총 22곳 협력회사 대상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및 에너지효율화 사업 MOU 체결 ▶ 협력회사 정부 지원 사업 참여를 위한 전문 컨설팅·투자금·금융 등 다양한 지원 ▶ 김영기 사장, “실질적 지원 제도를 통해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 앞장설 것” HD현대일렉트릭이 협력회사 경쟁력 전반을 높이기 위한 다각적인 지원에 나선다.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은 25일(목) 울산에서 HD현대일렉트릭 김영기 사장을 비롯한 협력회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 및 ‘에너지효율화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부는 중소·중견기업의 생산환경 개선과 에너지 절감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나, 많은 기업들이 초기 투자 부담과 복잡한 절차, 전문성 부족으로 참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 같은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우선 22곳의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전문 컨설팅 ▲직접 투자금 지원 ▲금융 지원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에 체결된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주관으로, 디지털 솔루션 및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는 기업에 정부가 구축비용을 일정 범위 내 지원하는 사업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협력회사당 최대 1억 2천만원을 추가 지원하며, 데이터 기반 제조실행관리시스템(MES)을 기반으로 생산현황을 실시간 공유해 협업 체계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 함께 체결된 에너지효율화 사업은 한국환경공단 등 공공기관이 기업의 에너지 절감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사업비 일부를 보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HD현대일렉트릭은 여기에 더해 협력회사당 최대 7억원을 3년간 무이자로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는 총 19개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설비 진단 및 투자 컨설팅 ▲설비 시공·설치 ▲에너지 관리시스템(EMS) 구축 등 투자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HD현대일렉트릭 김영기 사장은 “협력회사의 경쟁력이 곧 회사의 경쟁력이라는 믿음 아래, 설비 투자 자금지원, 금융지원, 동반성장펀드 운영 등 실질적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협력회사에 꼭 필요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끝> ■ 사진 설명: HD현대일렉트릭이 25일(목) 울산에서 HD현대일렉트릭 김영기 사장을 비롯한 협력회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 및 ‘에너지효율화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